채용권 교수 ‘치주인대 세포 장기 보존 가능성’ 확인
채용권 교수 ‘치주인대 세포 장기 보존 가능성’ 확인
  • 이지은 기자
  • 승인 2025.06.05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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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발 케라틴’ 기반 저장매체 연구로 소아치과학회 신인학술상 수상

경희대학교치과병원은 채용권 교수(소아치과)가 치아의 장기 보존력 향상을 위한 새로운 저장매체의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5일 밝혔다.

채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기존 치아 저장매체인 HTCM 용액에 세포 주기 조절 능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모발 케라틴’을 첨가한 후 대조연구를 통해 세포의 생활력 유지와 세포노화 방지효과를 확인했다.

모발 케라틴 농도에 따라 6개의 실험군과 1개의 대조군으로 나눠 연구를 진행했으며, 이 중 0.25% 농도의 hK-HTCM 용액에서 낮은 세포 독성과 세포 주기 조절 기능이 유의미하게 나타났다.

경희대학교치과병원 채용권 교수(소아치과)

채용권 교수는 “기존에는 제때 재식하지 않아 장기 저장이 필요한 완전 탈구 치아에 대해 세포노화 예방을 위해 동결건조 등을 시행하였으나 해동 중 세포 손상의 위험이 있고 세포주기 조절에도 한계가 존재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확인한 모발 케라틴 기반 저장매체는 이용이 쉽고, 세포 생존력과 기능 유지 측면에서 우수함을 보여줌으로써 완전 탈구 치아의 장기 보존을 위한 새로운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채 교수는 이 같은 연구성과를 인정받아 제66회 대한소아치과학회 종합학술대회에서 신인학술상을 수상했다. 논문 제목은 ‘모발 케라틴이 히스티딘-트립토판-케토글루타레이트 기반 저장매체에서 인간치주인대세포의 세포주기 조절에 미치는 효과’다.

경희대치과병원 류성원 전공의도 ‘완전 융합된 이중 치아를 위한 디지털 설계 치아분할술 가이드:사례 보고’라는 주제로 구연 우수 발표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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