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원주대학교치과병원은 구순구개열을 앓는 필리핀 린드세이 씨(29세)를 초청해 무료 수술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국제로타리 3730지구와 협력해 이뤄진 이번 수술은 구강악안면외과 박영욱 교수의 집도로 지난 2일 시행됐다. 환자는 회복 기간을 거쳐 11일 퇴원해 필리핀으로 귀국할 예정이다.
수술과 치료에 소요된 모든 의료비는 강릉원주대치과병원의 사회사업비로 충당됐다. 항공권, 숙소, 이동 및 비자 관련 제반 비용은 국제로타리 3730지구에서 지원했다.

박영욱 교수는 “오랜 수술을 잘 견뎌준 린드세이 씨가 밝은 미소를 되찾은 모습에 깊은 보람을 느끼며, 필리핀으로 돌아가서도 자신감을 가지고 행복하게 지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찬진 병원장은 “본원의 해외 저개발국 구강 난치성 환아 초청 수술이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의미 깊다”며 “앞으로도 수술 지원이 필요한 환자에게 적극적인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강릉원주대치과병원은 2011년 몽골 어린이를 시작으로 2016년 필리핀, 2017년 베트남, 2019년 키르기스스탄 쌍둥이, 2022년 인도네시아 등 해외 저개발국의 구강 난치성 환아들을 초청해 무료 수술을 지원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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