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사들의 반려동물 사업 확장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관련 시장에서 토탈 헬스케어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회사들은 식품과 의약품뿐 아니라 의료기기 등으로 영역을 넓히는 추세다.
#유한양행은 최근 리센스메디컬과 반려동물 피부질환 치료 신기술의료기기인 ‘벳이즈’와 ‘벡소힐’ 마케팅과 판매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벳이즈’는 하나의 장비를 세 가지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신기술 의료기기다. ▲IN Mode ▲CX Mode ▲FX Mode 등 3가지 모드가 탑재됐다.
IN 모드는 ‘벡소힐’이라고 하는 엑소좀 제제를 적용할 수 있고, CX 모드는 정밀 냉각 마취 및 치료를 통해 통증과 염증을 완화하는데 사용된다. FX 모드는 -79℃의 극저온 이산화탄소(CO2)를 분사해 피부의 양성종양 등을 통증 없이 제거할 수 있다.
#대웅제약의 관계사 대웅펫은 지난해 반려동물용 신약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수탁기관(CRO) 사업을 본격화했다.
국내외 R&D 역량을 갖춘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반려동물 혁신 신약 개발을 추진 중으로, 수의 전문가와 연구 간호사 등 우수한 인력들이 협력해 고품질 임상시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웅제약의 임상시험 가속화 전략을 벤치마킹해 임상시험 비용·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프로토콜을 마련, 임상시험 과정의 효율성과 신약 개발의 속도를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아제약은 지난해 반려동물의 스트레스와 건강 관리를 돕기 위한 펫 브랜드 ‘벳플(Vetple, Vet:수의사+Pleasure:기쁨)’을 론칭했다.
벳플은 동아제약의 수의사들과 반려동물 전문가가 직접 개발에 참여한 반려동물 맞춤 영양제 브랜드다. 제품은 반려견 3종(관절케어, 눈케어, 스트레스케어), 반려묘 3종(헤어볼케어, 요로케어, 스트레스케어)으로 구성했다.
전 제품에는 반려동물의 면역증진을 위해 개발된 특허출원 원료 ‘이뮤노힐’과 스트레스 감소에 도움이 되는 L-테아닌이 함유돼 있다. 제품 내 기능성 원료들은 세계 각국의 고급 원료를 엄선해 사용했다.
이밖에 #씨티씨바이오는 지난해 반려동물 사업부를 출범하고 관련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동물 의약품 및 사료 분야의 성공 레퍼런스와 핵심 역량을 바탕으로 연구개발부터 제품기획, 생산에 이르기까지 원스톱 프로세스 구축한다는 목표다. #유유제약은 1962년 출시한 비타민제 ‘유판씨’를 반려동물용으로 개발 중이다. 이 회사는 신규 사업 확대를 검토하던 중 반려동물 관련 시장이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서 제품 개발에 나섰다.
한편, 한편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2023년 기준 거주지에서 반려동물을 직접 양육하는 가구 비율은 25.4%, 양육 인구는 1306만 명에 달한다.
농식품부는 국내 반려동물 산업 시장 규모가 지난 2022년 8조 원에서 연평균 14.5% 성장해 오는 2027년에는 15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