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내란 부역자들 강력히 처벌해야”
의료계 “내란 부역자들 강력히 처벌해야”
  • 박원진 기자
  • 승인 2024.12.16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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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의교협·의사협회 등 입장문 발표

의료계는 14일 오후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가결된 것과 관련, “민주주의 승리의 날”이라며 “대한민국 역사와 민주주의를 부정한 세력을 끝까지 찾아내 강력하게 처벌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윤석열 정권에 의해 2024년 12월 3일 자행된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유린과 폭거는 오늘로 종말을 맞았다”며, “수많은 피와 땀으로 이룩한 민주주의의 역사를 부정하고, 오만과 독선, 아집에 매몰된 세력이 이제 더 이상 대한민국에 존재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직역과 이해관계에 상관없이 수많은 밤을 지새우며 반민주 세력에 저항한 국민들의 노력이 이 결과를 만들어 내었고, 우리나라 국민이라는 것이 자랑스럽다”며, “과학적 근거도 없이 주술적 신념에 의해 자행된 수많은 반민주적 정책은 이제 국민의 명령으로 되돌려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내란의 부역자들은 이제라도 국민에게 참회하고, 올바른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책임지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집권 여당 또한 윤석열의 불법적이고 위헌적인 계엄의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기에, 대한민국의 정상화를 위해 국민의 뜻에 따라 행동해야 할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전의교협은 특히 “민주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윤석열 정권의 퇴진과 민주주의의 수호를 위해 국민들과 함께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와 대한의사협회가 27일 오전 10시 대한의사협회 지하 1층 대강당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24.05.27]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와 대한의사협회가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24.05.27]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도 이날 입장문을 내고 “우리는 오늘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안이 가결된 것을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헌신한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계엄령을 깃털처럼 여기고 국민의 생명을 경시하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복잡한 의료 생태계를 이해하려는 일고의 노력도 없었다”며, “지금 의료계는 윤석열 대통령의 의료농단으로 붕괴되었다. 의료농단을 저지하고 의료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의료농단에 앞장서며 정권에 부역했던, 그리고 전공의와 의사들을 처단하겠다는 계엄포고령을 작성한 자를 색출하여 강력한 처벌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국회는 이날 오후 4시 재적 의원 300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본회의를 열고 찬성 204표, 반대 85표, 무효 8표, 기권 3표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가결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야 6당과 무소속 의원(우원식 국회의장, 김종민 의원) 등 192명이 탄핵에 찬성한 것을 고려하면 여당인 국민의힘에서 최소 12명이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보인다.

4일 시민들이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윤석열 탄핵, 김건희 구속을 외치며 탄핵 가결 촉구 집회를 하고 있다. [출처: 촛불행동tv]
4일 시민들이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윤석열 탄핵, 김건희 구속을 외치며 탄핵 가결 촉구 집회를 하고 있다. [출처: 촛불행동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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