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내년도 예산 7489억원 편성
식약처 내년도 예산 7489억원 편성
  • 박원진 기자
  • 승인 2024.08.29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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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대비 4.3% 증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25년도 예산안을 올해 예산(7182억원) 대비 4.3%(307억 원) 증가한 총 7489억원으로 편성했다고 29일 밝혔다.

내년도 식약처 예산은 크게 ①안심 먹거리와 건강한 식생활 환경조성 ②바이오·디지털 헬스 안전 및 혁신성장 기반 확충 ③규제환경 고려 맞춤형 식의약 안전지원 강화 ④미래 대비 선제적 식의약 안전관리 체계 구축 등 4개 분야에 초첨을 맞추었다.

안심 먹거리와 건강한 식생활 환경 조성

이 분야에 소요 예정인 총 예산은 1798억 원이다. 식약처는 먼저 식중독 발생 시 신속한 원인 규명과 현장 대응을 위해 운영하는 이동식 식중독 신속검사차량이 현재 미배치된 경인 지역에 추가로 배치하고, 서울 지역의 노후한 차량도 교체해 전국 권역별 신속검사·대응체계를 구축한다.

유해성분 자료 제출 의무화 등 법적 근거가 마련된 담배 유해성 관리제도의 조기정착을 위해 최근 소비가 증가하는 궐련형 전자담배 전용 검사체계도 구축한다. 

어린이 비만율이 높아짐에 따라 어린이 식습관을 개선하고자 교육부의 늘봄사업과 연계한 ‘튼튼먹거리 탐험대’ 교육을 확대 운영하여 어린이의 건강한 식생활 조성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바이오·디지털 헬스 안전 및 혁신성장 기반 확충

심평원은 이 분야에 1832억 원의 예산을 사용할 예정이다. 우선 '디지털의료제품법' 제정으로 새로운 제품군, 새로운 규제 영역*에 대한 전주기 안전관리망을 구축하고자 디지털 제품 특성에 맞는 안전성·유효성 평가기준을 개발하고, 인증업무 등을 수행하는 대행기관을 지정·운영하는 한편, 디지털의료제품 규제지원센터의 제품화 지원도 체계적으로 추진한다.

심평원은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청소년의 마약중독 근절을 위해 청소년 맞춤형 마약류 홍보 콘텐츠를 제작하고, 대중교통·온라인·뉴미디어 등을 활용한 집중 홍보도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원숭이 두창, 인플루엔자 등 전염성 질병으로 인한 국가재난상황에 대비해 전염병 확산 시 긴급 확보가 필요한 백신 등 의약품 구매를 위한 선도자금 확보에 나선다.

식약처 전경 [2024.07.03]

규제환경 고려 맞춤형 식의약 안전지원 강화

총 예산은 1216억 원이다. 먼저 유럽과 중국 등에서 시행하고 있는 화장품 안전성 평가제도의 국내 도입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국내 업계의 안전성 평가 대응 실태조사와 중소업체 대상 컨설팅을 실시하여 국내 화장품 업계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는 투자한다.

2025년도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 식품첨가물 분과위원회 공동의장국으로서 우리나라에서 분과위원회를 개최하고 글로벌 규제 표준으로 활용되는 CODEX 기준 및 규격 설정을 주도해 우리나라의 식품안전관리 규제의 공신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식약처는 우리나라로 동물성 식품을 수출하는 국가의 안전관리 실태를 과학적·전문적으로 검증하는 수입위생평가 제도를 동물성 식품까지 확대하여 보다 안전한 식품이 국내로 수입될 수 있도록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미래 대비 선제적 식의약 안전관리 체계 구축

식약처는 이 분야 소요예산으로 총 791억 원을 편성했다. 우선 의약품 지능형 허가심사시스템을 구축, 서류 누락 확인 등 기초 심사부터 초벌(초안) 심사보고서 작성까지 수행하도록 해 고질적인 의약품 분야 허가심사 인력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의약품 심사 행정을 효율화한다.

식약처의 정밀분석장비와 기초계측장비에 대한 밸리데이션(검교정)과 정기예방점검을 확대해 장비를 최상의 상태로 유지함으로써 시험분석 결과의 정확성과 공신력도 더욱 높인다.

이 밖에도 백신 품질관리를 위해 희생되는 실험동물 최소화를 위해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동물대체시험법 마련과 시약 자체 생산 연구를 추진할 방침이다.

식약처는 2025년 예산안이 국회 심의과정을 거쳐 확정되면 ‘안심 먹거리 환경조성과 바이오헬스 혁신성장 지원’, ‘규제환경을 고려한 맞춤형 안전지원 강화’ 등 국정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하는 동시에,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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