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5개 권역센터 컨트롤타워로 장애인 구강건강권 보장
서울대치과병원(원장 이용무) 부설 장애인치과병원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가 23일 개소 5주년을 기념해 지난 한 주간 내원한 환자들에게 기념품을 전달했다.
2019년 8월23일 개소한 중앙센터에는 올해 6월까지 누적 7만5817명의 장애인 환자들이 내원해 2704명이 전신마취 하 치과 치료를 받았다. 2만4646명은 보건복지부 보조금 지원을 통해 진료비 감면 혜택도 받았다.

중증장애인은 전신마취 상태에서 전문의료진에 의해 치료하는 것이 필요하다. 장애인은 근육 감각이나 기능 문제부터 전신질환과 복용 약물로 인한 2차적 원인 등으로 인해 비장애인보다 충치나 치주염 같은 구강질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일반 치과의원은 시설, 장비나 전문인력이 부족해 장애인 치과 진료가 어려운 실정이다.
중앙센터는 장애인 전용 진료공간을 보유하고 전담 치과의사와 치과위생사, 마취과 전문의 및 전문 간호사 등이 상주해 전신마취 하에 안전하게 치과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서광석 센터장은 “중앙센터 모든 구성원은 장애인 구강건강 증진의 최전선에서 일한다는 투철한 사명의식을 갖고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리 사회에 장애인 치과치료 접근성을 한 단계 끌어올려 장애인 건강권을 보장하고자 전국 장애인구강진료센터와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중앙센터를 비롯해 현재 전국에 15개 장애인구강진료센터가 운영 중이다. 장애인구강진료센터를 이용하는 장애인은 보건복지부와 지자체, 센터의 지원으로 비급여 치과진료비 총액에 대해 각각 50%(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30%(치과영역 중증장애인), 10%(기타 장애인)를 감면, 지원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