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학들이 이어가는 ‘일웅 나눔정신’
후학들이 이어가는 ‘일웅 나눔정신’
  • 박원진 기자
  • 승인 2014.12.17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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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웅 구순구개열의료봉사회, 베트남서 20년째 의료봉사

사단법인 일웅 구순구개열의료봉사회(이사장 김명진)는 지난달 28일 베트남 빈증성립병원을 찾아 진료와 수술을 포함한 9박10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돌아왔다.

▲ 일웅구순구개열의료봉사회 의료진이 빈증성 병원 앞에 섰다. 플래카드에 기존 'charity operation(의료봉사)'이라는 문구 대신 'friendship cooperation(의료친선협력)' 용어를 사용한 것이 눈에 띈다.
봉사단은 최진영 교수(서울대)를 단장으로 김명진 이사장(서울대), 오용석 교수(전 서울대), 박영욱 교수(강릉원주대), 서병무·안강민 교수(서울 아산병원), 장명지 교수(대만 Sijhih Cathay 종합병원)를 비롯해 전임의, 간호사 등 12명으로 구성됐다.

▲ 수술환자와 가족들
의료진은 3개 수술팀을 꾸려 50여명의 환자를 예진하고, 그 중 33명을 수술(구순열 10명, 구개열 16명, 코성형 4명, 구순열 2차수술 1명, 입술흉터수술 1명, 구개누공 1명)해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다. 또한 전기 소작기를 기증하는 등 현지 의료 지원사업도 병행했다.

▲ 일웅 봉사단은 봉사 20주년을 맞아 베트남 중앙정부로부터 표창장을 받았다.
한편 봉사활동을 마친 지난 5일에는 ‘베트남 빈증시 우정의 의료친선협력사업 20주년 기념식’도 열렸다. 이 자리에는 호치민시 대한민국 총영사관 영사, 인민위원회 부위원장, 빈증성 조국전선위원회 위원장, 빈증성 보건국장, 빈증성 병원장 등이 참석했다. 봉사회는 베트남 중앙정부로부터 표창장을 받았다.

김명진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일웅구순구개열후원회진료팀이 은사이신 민병일 교수님을 모시고 1995년에 이곳 빈증성, 당시 송베성을 처음 방문한 이후 어느덧 20년의 세월이 지났다”며 “그간의 도움과 협조에 감사하며, 수술받은 환자들이 육체적, 정신적으로 모두 회복되어 보다 좋은 삶을 찾을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20주년 기념행사 축하공연
서울대학교 치과대학 구강악안면외과 민명일 명예교수의 나눔과 헌신의 뜻을 펼치기 위해 설립된 (사)일웅 구순구개열봉사회는 1968년부터 국내 구순구개열 환자에 대한 무료진료를 시작했다. 1993년부터는 매년 베트남 벤체성, 빈증성, 다낭 등에서 구순구개열 환자에 대한 무료진료 및 현지 의료 지원사업과 현지 의료진을 한국에 초청해 견학과 교육 등을 시행해왔다.

▲ 의료진은 20년 전 민병일 교수가 수술한 할아버지 환자의 집을 방문했다.
‘치과용폐금모으기 운동’. ‘기금 모금 골프대회’, 후원회 등을 통해 모금된 기부금으로 해외 의료봉사에 필요한 장비와 물품을 마련하고 있는 봉사회는 앞으로도 국내뿐 아니라 해외 의료봉사를 지속적으로 시행하며 일웅 민병일 교수의 나눔 정신을 실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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