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대학병원의 통계에 따르면 2008년~2012년 5년간 앞니가 부러지거나 빠져 병원을 찾은 환자를 분석한 결과 야외(놀이터·도로 등)가 28%로 치아 손상 사고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집(욕실·방 등)이 21%, 그 외 학교, 백화점, 아파트 공터, 계단 등의 순이었다.
사고 원인으로는 ‘넘어진 경우’가 21%, ‘고정된 구조물에 부딪힌 경우’ 17%, ‘장난감’이 10%, ‘사람과 부딪힘’ 8%, ‘자전거 타다가 넘어짐’ 6%, ‘음식물 섭취’가 3%로 ‘넘어져 치아가 손상’된 경우가 다반사였다.
넘어지거나 부딪히는 등의 외상으로 치아가 손상된 경우 충격만 받아 겉보기에 멀쩡할 수 있다.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없어 방치할 수도 있지만, 이는 잘못된 행동으로 치아 손상이 일어난 뒤 빠른 시일에 치과를 방문하는 것이 좋다.
유치가 다쳤을 경우, 치아가 다시 나기 때문에 부러지거나 깨져도 상관없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치아가 조기 탈락해서 영구치가 나올 공간이 부족하거나 치열이 바르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치아가 빠진 경우라면 임플란트와 치아 브릿지를 통해 치료할 수 있다. 손상된 치아의 잇몸뼈에 인공치아를 이용하여 자연치아의 형태와 기능을 회복시켜준다.
외상으로 치아가 완전히 빠진 경우라면 응급조치를 한 뒤 30분 이내에 치과를 방문하는 것을 권장한다. 치아 뿌리의 치근막 세포가 정상적으로 살았다면 자연치아를 살려 치아 재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치아가 빠진 상태라면 체액과 농도가 비슷한 생리식염수나 차가운 흰 우유에 빠진 치아를 넣어 응급조치를 하는 것이 좋다. 만약 식염수나 우유가 없다면 입 안에 빠진 치아를 넣어 습기를 유지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 된다.
반면 빠진 치아를 손수건이나 수건에 싸서 가져가거나 깨끗하게 가져가기 위해서 수돗물에 헹구거나 이물질을 털어내는 행동을 할 수 있다. 이는 치아의 세포를 손상시키는 행동이므로 주의해야 한다.
치아 손상이 발생했다면 응급조치를 통해 빠른 시간 내에 치과를 방문하여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며 겉으로 봤을 때 멀쩡하고 이상이 없다고 방심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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