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감 감돈 ‘후보 상호토론’<동영상>
긴장감 감돈 ‘후보 상호토론’<동영상>
  • 구명희 기자
  • 승인 2014.04.02 18: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9대 치협회장 선거] 치과전문지기자협의회 주최 정책토론회

지난달 31일 열린 치과전문지기자협의회 정책토론회에서 공통 질문 및 개별 질의를 끝내고 후보들 간 상호 질의가 이어졌다. 질문 순서는 토론회 시작 전 추첨을 통해 결정됐으며 김철수, 이상훈, 최남섭 후보 순으로 진행됐다.

▲ 기호 1번 김철수 후보
▲김철수 후보가 최남섭 후보에게 묻다

김철수 후보: 최남섭 후보는 현 집행부가 추대한 후보다. 소통, 관통, 형통이라는 3통 공약을 내놓았다. 지난해 치과의사 전문의제도 운영위원회 위원장으로 최남섭 후보는 치과계 내부 합의도 없이 전문의제 전면 개방안을 들고 나왔지만 혼란을 야기시키며 대의원총회에서 부결됐다. 그런데 현 집행부는 또다시 지난 1월 전문의제도와 관련해 이언주 법안을 들고 나와 의료법 개정안을 추진했다. 1년 만에 똑같은 형식으로 소통 없이 밀어붙이는 것이 해답이 될 수도 있지만 회원들에게는 오답이 될 수도 있다. 최남섭 후보의 3통 공약은 현 집행부의 불통을 척결하겠다는 것인가. 아니면 반성하겠다는 것인가.

최남섭 후보: 김 후보가 전문의제와 관련해 회원 소통 부족을 지적했는데, 전문의제운영위원장으로 회원 소통을 위해 4차례 공청회, 언론보도로 회원에게 결과를 알렸고 복지부 협의안은 한달 동안 지부 순회 설명회로 의견을 들었다. 임시총회에서 총의를 물어본 것도 회원과의 소통이었는데, 김 후보는 이런 과정을 전혀 모른다고 인정하는 것으로 알겠다. 전문의제 의료기관 표방금지를 통해 동네치과 살리기에 노력했다. 77조3항은 끝까지 사수할 것이다. 김철수 후보는 법제이사 출신답게 그런 상황에 대한 걱정을 떨쳐도 될 것이다.

김: 이언주법 추진 과정에서 우리 판단에서는 소통이 없다는 것을 강조했다. 이언주 법을 집행부에서 어느 누가 추진했는지 묻고 싶다. 이강운 법제이사가 이언주 법안을 몰랐다고 했는데, 누가 이 법을 추진했나.

최: 누가 추진한 것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이언주 법안의 발의 목적은 1차 의료기관 표방 금지다. 김철수 후보가 회원이 불행해진다고 표현했는데, 김 후보가 이언주 의원 법안에 대해 찬성인지 반대인지 답을 해줬으면 좋겠다.

▲김철수 후보가 이상훈 후보에게 묻다

김: 이상훈 후보는 협회장 직선제와 협회 조직 개편 등 우리와 유사한 공약이 많다. 협회 개혁에 대한 방향과 공약을 밝혀 달라.

이상훈 후보: 협회 개혁은 인적 구성과 리더십 개혁이 우선돼야 한다. 협회 명예와 동창회, 논공행상의 자리배분이 아닌 열정이 우선이고 각 분야에서 책임지고 정책하는 실무 위주의 배치가 필요하다. 협회장 직선제와 바이스제도 철폐, 의사가 아래에서 위로 전달되는 구조로 바뀌어야 한다. 온라인 설문조사 전자투표 시스템 도입이 필요하다. 대의원 결정투표는 기명 투표제로 바꿔 정책 실명제를 만들고 기관지를 독립해 집행부 홍보가 아닌, 전 치과의사를 대변하는 전문지로 만들어야 한다. 장기적으로 협회 지부 분회로 이어지는 현 조직은 새 시대 흐름에 맞지 않다. 협회와 지부, 협회와 분회로 이원화해 온라인을 활용해야 한다.

▲ 기호 3번 이상훈 후보
▲이상훈 후보가 김철수 후보에게 묻다

이: 최근 서울대 동문회에서 단일후보를 지지한다는 서신을 동문회원들에게 보냈다. 서울대 단일후보 꼬리표를 떼고 선거전에 임하겠다고 한 김 후보는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사전에 막을 생각은 없었는가.

김: 출마 기자회견에서 동창회 꼬리표를 떼고 출마하겠다는 이야기를 한 적 있다. 동문회 차원의 단일화는 거부할 수 없었다. 최남섭 후보와 경선결과에 승복하며 낙선하면 출마하지 않겠다고 서명하고 출마했다. 동창회 경선에 연연하지 않았기에 최 후보가 협회장 선거에 나온 것을 문제 삼지 않았다. 서울치대 경선과 62차 대의원총회가 같은 날, 대의원 총회에서 전면개방안을 표결한 바 있다. 사실상 부결 상태로 유보됐으나 집행부의 전문의제위원장으로서 최남섭 후보가 회원들의 심판을 받은 것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 동창회 선거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이: 동창회 선거는 안 된다고 답했는데 김 후보는 예비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 서울대 꼬리표는 따라다니는데 단일 후보로서 동창회 선거를 하지 않겠다는 것은 모순이고 회원들에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

김: 서울치대 경선은 내가 원한 것이 아니다. 회장 선거 뜻이 있을 때 동문회원과의 단일화에 대해 상의하면서 자연스럽게 동창회가 관여했다. 내가 주도한 것이 아닌, 동문으로서 참여했으나 여러 선후배의 고견을 들은 바 있으니 동창회 선거를 조장하지 않겠다.

▲이상훈 후보가 최남섭 후보에게 묻다

이: 최근 캠프 개소식과 출정식에 전국 11개 대학의 동창회 대표들을 내세워 지지를 공개적으로 표명하며 동창회 세몰이에 나섰는데, 동창회 선거를 타파해야 할 치과계 오피니언 리더, 집행부 후보로서 그렇게 한 이유가 무엇인가.

최: 이 질문은 내가 받아야 할 질문이 아니다. 이상훈 후보가 자의적인 질문을 한 것 같다. 최남섭 캠프는 11개 출신이 모두 참여하는 모임이다. 다양한 계층의 치과의사들이 모여 치과계의 나갈 방향에 대해 의논하고 고민하며 함께 가는 캠프다. 참고로 11개 치대 동창회 대표가 모인 캠프가 아닌, 민초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통합 캠프라고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다. 어떤 후보처럼 선거인이 구성됐을 때를 염두에 두고 이름이라도 빌려 해당자에게 선거인의 접촉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이 동창회 선거지, 전체 치과의사가 모인 캠프를 갖고 동창회 선거라 하는 것은 무리한 억측이고 왜곡이라고 본다.

이: 최 후보는 그런 게 아니다, 오해한 것이라고 말하는데 통합캠프의 취지는 좋으나 11개 대학을 내세워 각 대학이 다 통합한다는 의미가 동창회 선거 타파 취지에 오해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최: 아마 이 후보, 김 후보 캠프도 11개 치과대학 출신 치과의사가 모여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선거운동원 등록도 했을 것이다. 합법적인 선거 운동이다. 선거규정에 선거 운동원이 선거 운동하는 것을 뭐라고 할 수 없다. 그 부분은 예민하게 반응하지 않아도 된다. 우리는 동창회 선거 안한다. 믿어 달라.

▲ 기호 2번 최남섭 후보
▲최남섭 후보가 김철수 후보에게 묻다

최: 김 후보는 직선제와 관련해 ‘예상되는 문제점들이 분명 존재하고, 그러한 문제점들의 보완, 선행돼야 한다’고 말하면서 기본적으로 반대했다. 지난해 4월27일 개최된 제62차 정기대의원총회에 집행부 상정안인 직선제안에 대해 반대의견을 견지한 것으로 알고 있다. 직선제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갖고 있던 후보가 갑자기 ‘직선제 관철’이란 공약을 내놓았는데, 이에 대한 답변을 부탁한다.

김: 직선제를 반대한 적이 없다. 최 후보는 현 집행부 수석부회장이기에 잘 알아보고 말해주기 바란다. 그동안 토론과 회원 총의를 모아 문제점을 보완하고 올바른 직선제를 만들자고 주장해왔다. 지난 대의원총회에서는 내가 대의원이 아니었다. 직선제 반대의견 견지는 어불성설이고 사실과 다르다. 저는 강력히 직선제 실시를 주장하고 있다. 단계별 로드맵을 갖고 적극적으로 하려 한다. 회원이라면 직접 선출제를 통해 인물과 정책 중심 선거를 만들고, 동창회 선거를 배격하는 선거가 되도록 기틀을 마련해야 한다. 이를 위해 직선제 추진 특별위원회를 추진하고 선거 공용제 방안을 마련해 선거관련 규정을 강화할 것이다. 최소 비용으로 선거관리 예산을 미리 편성하겠다. 회원과 함께하는 협회장 직선제를 강하게 추진할 것이다. 이상훈 후보가 정책적으로 직선제를 함께 추진한다면 연대를 안 할 이유가 없다.

최: 정확히 알아보겠다. 그러나 대의원이 아니면서 분명히 참석은 했다. 서울치대 경선 후 지난해 1월31일 협회장 출마 기자회견에서 선거인단제에 대한 관련 보도에 의하면 김 후보는 ‘총회에 상정되는데 직선제든 선거인단제든 현행이든 나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장단점이 있다’고 발언했으며, 6차례 정책 콘서트에서도 직선제에 대해 한 번도 입장을 밝힌 적이 없었다. 언제부터 직선제를 생각해왔나.

김: 분명히 대의원총회 석상에는 들어가지 않았다. 사적으로 들어갔을 수는 있다. 정책 콘서트할 때 분명히 직선제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광주 콘서트에서 분명히 공약으로 말했다.

▲최남섭 후보가 이상훈 후보에게 묻다

최: 지난달 22일 제61차 경기도 정기대의원총회에서 부천시치과의사회 이상훈 회장과 부회장, 총무이사 등은 부천시치과의사회 소속 회원들이 위임한 신성한 투표권 행사를 하지 않고 자리를 뜬 것으로 알고 있다. 이에 대한 솔직한 대답을 요청한다.

이: 이 자리를 빌어 부천시 회원에게 죄송의 뜻을 전한다. 5명 부천 대의원 중 한명의 대의원은 불참하고 4명이 참석했다. 미리 사전에 불참의사를 확인하고 다른 참석 가능한 사람을 위촉하지 못한 점은 불찰이다. 참석한 4명 중 나와 총무이사는 총회 중 부득이하게 다른 곳에 가게 돼 결과적으로 선거에 참석하지 못했다. 대의원총회 일정이 확정되기 몇 달 전 잡힌 지방 보험전국투어에 개회사 약속을 어길 수 없어 중간에 지방에 내려갔다. 총무이사도 총회 전 잡힌 강의 일정을 변경하려 했으나 주최측이 곤란하다고 해 시간만 늦췄다. 이 자리를 빌어 책임을 다하지 못한 점을 부천 회원에게 사과드린다.

-실시간 치과전문지 덴탈투데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