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용 아말감’ 안전한가 유해한가
‘치과용 아말감’ 안전한가 유해한가
  • 정유미 원장
  • 승인 2013.12.19 09: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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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유미 매직키스치과 대표원장
최근 모 방송 프로그램에서 아말감을 다루면서 치과용 아말감에 대한 유해성이 또 한번 이슈가 되고 있다. 그동안 아말감의 유해성 논란이 있었지만 여전히 정답이 없는 셈이다.

치과의 포괄수가제 적용으로 인해 아말감의 유해인자 발생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아말감 치료를 반대하는 치과의사는 마치 보험적용이 되는 비교적 저렴한 치료를 거부하는 듯한 인상을 받기 때문에, 개원가에서는 아말감치료를 하지 않을 수도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보험이 적용되는 치료에는 아말감 외에도 다른 몇가지 재료가 있다. 아말감을 제외하면 모두 수은이 없는 재료이다.

아말감은 대표적인 보험적용이 되는 술식으로 치료 후 부식이 시작되어 치아와 아말감 수복물 사이에 공간이 발생해 시간이 지나면 이차우식(충치재발)을 유발하거나 탈락할 가능성이 발생한다. 하지만 치과용 아말감은 이미 역사가 150년이나 되었을 정도로 오래된 치료법이다.

다만 아말감 속의 50%가량을 차지하는 수은이 문제다. 이 아말감 속의 수은은 여러 실험과 연구 결과에서도 유해성이 입증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안전하다고 여겨지고 있다. 실제로 미국치과의사협회(ADA)에서도 아말감은 유해성이 없는 치료로 인정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아말감을 혼합하는 과정이나 제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은은 여전히 문제가 된다. 방송 내용에서도 말한 것처럼, 아말감을 떡주무르듯이 다루는 치과의사와 의료진은 수은 증기에 항시 노출되어 있고, 이러한 수은 증기는 치과에 내원하는 사람 모두에게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지만 구강 내에 100도가 넘는 음식이 들어갈 경우엔 여전히 아말감 속에서 수은이 분리될 수도 있다고 하니 그 유해성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방송에서는 임산부에게는 태아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아말감 치료를 시행하지도 말고 기존 아말감도 임신중에는 제거하지도 않도록 권하고 있다.

이런저런 논란을 고려하면 아말감이 없는 수복재료로 대체하는 게 좋다. 아말감과 비슷한 색상이면서 수은이 없으며 심미성이 더 보강된 치아색상의 재료도 있다. 모두 국가에서 지정한 보험치료 재료이며, 비용 역시 아말감 수가와 동일하다. 

-실시간 치과전문지 덴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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