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태권도인 ‘치의학’ 역할에 주목
전세계 태권도인 ‘치의학’ 역할에 주목
  • 윤수영 기자
  • 승인 2011.05.02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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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년 4월 29일과 30일 양일간 경주에서 개최된 제3회 국제태권도학술대회 모습.

올림픽 정식 종목 태권도가 스포츠 영역을 넘어 학문의 한 분야로 자리잡고 있다.

세계태권도연맹(WTF, 총재 조정원)은 지난 4월 29~30일 2011년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가 열리는 경주에서 제3회 국제태권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태권도 교육을 통한 올림픽 정신의 실현’을 주제로 열린 이번 국제태권도학술대회는 태권도철학, 태권도심리학, 태권도교육학, 태권도사회학, 태권도마케팅, 태권도생리학, 태권도생화학, 태권도재활, 태권도역학, 스포츠치의학 등 태권도가 포함된 다양한 분야에서 포괄적인 내용이 다뤄졌다.

특히 스포츠재활 세션에서 대한스포츠치의학회 안강민 총무이사(서울 아산병원 부교수)는 ‘스포츠 활동에 의한 악안면부 손상과 처치’에 대해, 이성복 교수(경희치대)는 ‘교합장치에 의한 선수보호와 운동능력의 향상’이라는 주제로 강연해 각국의 스포츠인들에게 스포츠치의학에 대한 강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대한턱관절교합학회 회장이자 스포츠치의학회 부회장인 이성복 교수는 스포츠치의학의 필요성과 미래지향적 역할에 대해 소개했다.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는 “이번 국제태권도학술대회 주제인 ‘태권도 교육을 통한 올림픽 정신의 실현’을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태권도가 글로벌 스포츠로서 국적, 성별, 나이, 능력에 상관없이 전 세계 모든 사람의 스포츠로서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종국 조직위원장(경희대 교수)는 “지난 대회와 비교해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스포츠치의학, 운동역학 등의 분야에서 수준 높은 논문이 발표되면서 학문의 대상으로서 태권도의 영역이 보다 두터워졌다”고 말했다.

국기원 강원식 원장은 “국제태권도학술대회를 통해 태권도의 학문적인 발전이 더욱 이루어져 태권도의 발전에 많은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년마다 열리는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와 함께 진행되는 국제태권도학술대회는 지난 베이징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를 시작으로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올해 3회 국제태권도학술대회에서 발표된 논문은 구두발표 36건, 포스터발표 10건으로 지난 2회 코펜하겐대회에서 발표된 건수(구두발표 25건, 포스터발표 14건)보다 늘었다.

한편 WTF는 앞으로 국제태권도학술대회를 보다 체계적으로 준비하기 위해 이번 학술대회 기간 중 12명으로 구성된 각국의 대표자들과 함께 국제태권도연구학회((IATR, International Association of Taekwondo Research)를 발족하기로 했다. -실시간 치과전문지 덴탈투데이-

▲ 이성복 교수의 “교합장치에 의한 선수보호와 운동능력의 향상”에 관한 주제 강연.
▲ 대한턱관절교합학회장이자 스포츠치의학회 부회장인 이성복 교수(경희대).
▲ 만찬 기념사를 하고 있는 WTF(국제 태권도연맹) 조정원 총재.
▲ 이도연 전공의(강동경희대병원 치과병원 보철과 1년차)가 “교합균형이 스포츠 능력을 향상시킨다”는 내용의 포스터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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