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치 학술대회 “노년치의학 정착 시급하다”
노년치 학술대회 “노년치의학 정착 시급하다”
  • 송연주 기자
  • 승인 2011.04.04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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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봉 신임회장 선출 … 지부 결성으로 활성화


노년치의학의 필요성 및 시급성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대한노년치의학회(회장 서규원)는 지난 2일 국립중앙도서관 대회의실에서 춘계학술대회 및 총회를 열고, 노년치의학에 대한 관심의 필요성을 피력함과 동시에 다양한 임상을 다뤘다.  

EB치과의원 최용근 원장은 ‘개원의들이 노년치의학을 따로 배워야하는 11가지 이유들’이라는 강연을 통해 나이대별 노인들의 유병률이 높은 병명을 알아보고, 이들이 구강건강에 끼치는 영향을 설명했다.

특히 최 원장은 노인치과환자를 치료할 때 성인치과 환자와 달리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보철환자의 실례를 들어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샘 치과의원 전의성 원장은 ‘치아의 Undercut을 이용한 저침습 고정성 치과 보철’ 강연을 통해 브릿지 활용 방법을 강연했으며, 조선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 치과보철학교실 정재헌 교수는 ‘노인치아의 마모, 파절- 그 대책은?’ 강의를 통해 노인의 예방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고려대학교 임상치의학대학원 류재준 교수는 ‘미니 임플란트를 이용한 Overdenture’를 통해 임플란트와 틀니를 합쳐 효율적 활용 방법에 대한 강연을 진행했다.

서규원 회장은 “아직 노인치의학에 대해서는 인식이 부족지만 2013년 세계노년의날을 맞아 한국에서 열리는 ‘국제학술대회’를 계기로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학술대회를 디지털도서관으로 선정한 것도 노인치의학에 대한 대국민 홍보효과를 높이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치의학회는 노년치의학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향후 인정의 제도를 도입할 방침이다.

서규원 회장은 “고혈압, 당뇨, 뇌졸중 등 병을 잘 알아야 노년 치아치료가 가능하다. 외국처럼 의사자격증을 취득하도록 하진 못하더라도 그에 준하는 능력을 부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노년치의학회는 2013년 세계노인학술대회에 참여해 세계화에 한걸음 다가설 계획이다. 

◆ 박준봉 회장 선출 … 지부 결성 ‘학회 활성화 가속도’

▲ 박준봉 신임회장

이날 총회에서는 박준봉 신임 회장이 선출됐다. 박 신임회장은 2010년 정관개정에 의거, 2년의 임기를 맡게 된다.

박준봉 회장은 “노년치의학회는 작은 학회지만 큰 일을 하고 있고, 앞으로 더욱 중요한 일을 하게 될 것”이라며 “고령화 시대가 도래한 만큼 고령자들의 경제권이 높아져 개원의들에게도 큰 관심사가 됐다”고 말했다.

고령자들의 요구가 높아지는 만큼 치의학계에서도 할 일이 많다는 것이 박준봉 신임회장의 설명이다.

박 심임회장은 ‘구강관리전문치과의사’ 제도를 도입하는 등 차별화된 전략을 꾀하고 있다.

그는 “치과위생사협회에서는 노인전문치위생 교육을 진행하고 대한약사회에서도 노인전문건강관리약사 등의 과정을 두어 전문가를 배출하는데 노년치의학회도 다양한 교육으로 지식을 고급화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대국민 신뢰를 획득할 수 있는 대대적 홍보도 실시할 계획이다.

박 신임회장은 “치과의사를 바라보는 국민의 시각이 좋지 않다”며 “‘잇몸의 날’ 같은 매스미디어를 이용한 활동으로 노인은 3개월마다 꼭 정기 구강검진을 받아야 한다는 점을 각인시킬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45~60세 동안의 건강관리가 60세 이후 30년 동안의 건강을 좌우한다”며 “과거에는 치료하기 위해 병원을 찾았지만 요즘은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찾는다. 미래는 건강을 증진시키기 위해 의료를 이용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재 개편에도 힘쓸 계획이다.

박 신임회장은 “치전원에서 치대로 복귀하는 대학이 많은데 교과 개편도 동반될 것”이라며 “개편될 때 노년치의학도 과목에 들어가야 한다. 학회 차원에서 교재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신금백 원장, 이수찬 원장이 감사로 선출됐고, 부산·대구·미주·춘천·광주·대전충남 지부가 결성됐다. -실시간 치과전문지 덴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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