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창영 대규모 출정식…초반 기선잡기
안창영 대규모 출정식…초반 기선잡기
  • 윤수영 기자
  • 승인 2011.03.10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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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창영 대한치과의사협회장 선거 예비후보 캠프(안창영·김철수·양영환·지영철)가 출마 기자회견 때와는 달리 대규모 관계자 동원, 국회의원 초청, 거대 플래카드 등을 앞세워 초반 기선잡기에 돌입했다.

안창영 후보는 8일 “통합의 리더십, 거침없는 추진력, 동네치과 살리는 집행부”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출정식을 열었다.

안 후보는 “출정식에 참석해주셔서 감사하다. 치과계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참석하셨을 것이라 생각하고 치과계에 필요한 변화를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필승의 각오를 다졌다.

그는 준비한 20여 가지 정책공약 중 세 가지를 언급하는 한편, 말미에는 현 집행부를 강하게 성토하며 차별화를 꾀했다.

그가 이날 제시한 공약 세 가지는 ▲탈법형태의 의료기관에 대한 대책, ▲치과위생사 유후인력 발굴 및 조무인력 발굴, ▲치과대학 정원 감축 등이다.

그는 “네트워크치과의 문제점에 대한 대처 방안이 매우 미미하다”거나 “과학적 근거가 없는 듣도보도 못한 술식이 판치는 등 손해가 많아도 협회는 대응하지 못했다”며 현 집행부를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치과의사들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몰랐던 집행부는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어떻게 해야 근원적인 방법인지를 아는 집행부도 없었다. 저돌적인 기세로 무모한 구호를 외치며 진부하게 투쟁하겠다는 것은 아니다. 매우 심각하며 중대함에 상응하는 즉각적인 대처가 필요한 때다.”

◆치과계 안팎 인사들 대거 초청 … 실제 지지세력은 몇명?

출정식에는 홍준표 한나라당 최고위원, 이낙연 민주당 사무총장 등 국회의원이 참석했으며 안성모 前 치협 회장, 김계종 치협 前 대의원총회 부의장, 김재영 前 치협 부회장, 서울치대 동창회 김병찬 회장, 대한치과기재협회 이태훈 회장 등 200여 명의 인사들이 자리했다.

또 경쟁후보 이원균 캠프의 김양락·유석천·장영준 후보와 김세영 캠프의 최남섭·홍순호·우종윤 후보 등도 얼굴을 비췄다.

투표권이 없는 홍준표 의원은 “현 정권에서는 제가 도와주고, 혹시 2년 뒤 정권이 바뀌더라도 그때 가서 이낙연 의원이 도와주면 되지 않느냐”는 웃지 못할 발언으로, 이낙연 의원은 “(저를) 안창영 후보가 국회에 파견한 보좌관으로 생각해달라”는 톡톡 튀는 지지발언으로 주목을 받았다.

안 후보는 홍준표 의원의 치과주치의로 인연을 맺었으며, 이낙연 의원과는 광주일고 동기다.

지지발언에 나선 안성모 전 치협 회장은 “AGD 제도부터 네트워크 치과 문제까지 치협의 법제담당부회장이 한 일이 뭐가 있느냐. 그런데도 회장후보에 나오려고 한다”는 특정후보를 지칭하는 등의 비난 발언으로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한편 참석한 200여 명 중 상당 수가 치협 고문, 임원 등 치과계 원로들인 가운데 세 후보 캠프의 모든 행사에 참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대의원들은 이날도 다수 눈에 띄었다.

이들은 어느 후보를 지지하는 것이냐는 물음에 “초청을 받아서 온 것이다. 우선 세 후보 캠프 모두를 돌아보고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실시간 치과전문지 덴탈투데이-

▲ 왼쪽부터 안창영 회장후보, 김철수·양영환·지영철 부회장후보.
▲ 안창영 캠프 출정식에 치과계 관계자들이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을 가득 메우고 있다.
▲ 안창영 캠프 출정식에 치과계 관계자들이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을 가득 메우고 있다.
▲ 안창영 회장 후보
▲ 내빈석에 홍준표 한나라당 최고위원, 이낙연 민주당 사무총장 등 국회의원과 안성모 전 치협 회장, 김계종 치협 대의원총회 부의장, 서울치대 동창회 김병찬 회장 등의 모습이 보인다.
▲ 내빈석에 홍준표 한나라당 최고위원, 이낙연 민주당 사무총장 등 국회의원들과 안성모 전 치협 회장, 김계종 치협 대의원총회 부의장, 서울치대 동창회 김병찬 회장 등의 모습이 보인다.
▲ 축하화환 앞에 선 양영환 부회장 후보.
▲ 축하화환 앞에 선 김철수 부회장 후보.
▲ 안창영 캠프 출정식에 도착한 축하 화환.
▲ 안창영 캠프 출정식에 도착한 축하 화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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