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속교정 및 턱·얼굴교정에 대해 교정과와 구강외과가 진단 초기부터 협진하는 공간이 세계 최초로 마련됐다.
경희대치과병원은 최근 치과병원 2층에 'KIFOX(KyungHee International Facial Orthodontic Research Institute)'를 오픈하고 급속교정, 턱얼굴 교정수술, 쁘띠 성형술, 교근 축소술 등에 대해 협진하고 있다.
키폭스는 턱교정 및 치아 교정에 대해 초진부터 같이 참여하고 치료계획을 함께 세우며 필요한 시기에 같은 공간에서 진료하는 센터로, 치료효과를 높이고 환자들의 불편을 덜어줄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특히 이 결합은 외과적 술식의 도움을 받아 기존 교정치료보다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키는 급속 교정의 특징을 이용한 것으로, 급속 교정은 부분 마취에 의한 SSO 치료법을 적용해 전신마취 및 안모의 급속한 변화에 대한 두려움을 피하고 치아 및 치조골의 동시 이동을 가능하게 해 안정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키폭스센터 내부에는 최첨단 3차원 장비가 도입되고 고압산소실이 마련되며, 교정과 교수 5명과 구강외과 교수 5명 및 스탭이 근무하게 된다.
치과병원에 고압산소실이 전문적으로 운영되는 것은 국내 최초로, 뼈이식 및 잇몸 치료시 산소포화도가 높으면 치료효과가 높고 치료속도 역시 빨라진다는 것이 이백수 센터장의 설명이다.
이백수 센터장은 “실제 협진을 시작한 지 1년이 지났는데 구강외과와 교정과 모두 환자가 2배 늘었다”며 “치료계획을 함께 세우기 때문에 환자의 불필요한 이동 및 시간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교정과 김성훈 교수는 “협진에 대해 외국에서 관심이 높다”며 “미국의 치과치료가 전세계 주류를 형성하는 상태에서 이백수 교수가 부분 마취로 가능한 급속 교정 수술디자인을 처음 개발했고, 해당 논문을 많이 발표해 외국의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키폭스는 지난 해 7월 7개국에서 15명 정도가 참여했던 국제워크샵을 개최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매년 국제워크샵을 개최할 계획이다. 올해는 6월 10일~12일 진행할 예정이다.
키폭스는 경희대 치과병원 리모델링이 완성되면 5층에 위치하게 되며, 교정과와 구강외과를 합한 350평중 150평의 공간을 이용할 예정이다. -덴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