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흡연자의 폐암과 흡연자의 폐암이 다른 질병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캐나다 밴쿠버 브리티시컬럼비아암연구센터 켈시 더 연구원이 주도하는 연구진은 8일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미국 암협회 연례회의에서 비흡연자 30명의 폐암종양과, 흡연자 혹은 과거 흡연경력이 있는 53명의 종양을 비교분석한 결과 이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주장했다.
연구진은 “비흡연자는 흡연자나 흡연경력자에 비해 DNA 이상이 2배 많았다”며 “이번 연구로 비흡연자를 대상으로 한 암발병 원인과 변이 유전자를 타깃으로 한 맞춤치료법을 개발할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구진은 비흡연자의 폐암은 흡연자들에게 발생하는 시점보다 더 젊을 때 발생하며 여성과 선암형태로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비흡연자는 또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pidermal growth factor receptor: EGFR)라는 단백질 유전자의 변이를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많으며 KRAS 변이를 적게 가지고 있는 경향이 있다고 부언했다.
연구진은 “흡연자는 담배에 있는 독성 물질로 인해 DNA변이가 일어나는 반면 비흡연자는 유전자 변이의 다른 매카니즘에 의해 종양 성장이 일어난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또 비흡연자는 흡연자보다 유전자 불안정성이 더 심하다는 가설을 세울수 있다며 얼마간 다른 분자매카니즘이 종양의 발전을 가져 오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EGFR 변이를 가진 비흡연자의 특이한 유전자경로를 타깃으로 한 항암제로는 타세바(Tarceva) 등이 있다.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