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탈투데이] 자신의 빠진 치아를 부모가 임플란트를 심을 때 뼈이식재로 사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은행에 보관하는 치아는 손상돼 제거한 치아나 구조상 뽑아야 하는 사랑니, 사고로 탈락된 치아 등이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조선대치과병원 뼈은행의 특징은 보관한 골이식재를 가족들끼리 돌려 쓸 수 있도록 한데 있다. 이제까지 자신의 뼈를 가공했다가 자신이 사용하도록 해 주는 경우는 많았지만 가족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이 서비스가 활성화되면 손자나 자식의 빠진 치아를 치아손실이 오래돼 치조골이 가라앉은 노인들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다만 가족의 치아를 사용했을 때 생길 수 있는 단점을 배제할 수 없다. 같은 가족의 치아를 사용하는 만큼 조직친화성이 좋아 인조골이나 동종골 등보다는 뛰어난 골생성률을 기대할 수 있겠지만 아직 증례가 많지 않아 예측할 수 없는 문제점이 생길수도 있다는 것이다.
가격도 기존 골이식재 사용보다 저렴한 편이다. 인공 골이식재 대비 절반에서 3분의 2 정도이며, 장기보관한다고 해서 추가요금이 청구되는 일은 없다는 것이 조선대 치대측의 설명이다.
조선치대에서 보관한다고 해서 꼭 골이식재를 조선치대병원 내에서만 사용할 필요는 없다.
조선치대측은 “조선치대병원 부설이나 협력관계에 있는 병원에서 골이식재를 사용할 경우에는 환자편으로 골이식재를 보내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며 “장기보관하는데 편리하게 하기 위해 은행에서 보관하는 것 뿐”이라고 설명했다.